마흔이 넘어가니 피부가 난리다.

누구보다도 피부가 좋다고 살아왔는데

손등부터 다리까지 뭐가 그렇게 빨갛게 올라오는지



처음에는 다리 정강이쪽에에 문제가 생겼는데

빨갛게 올라오더니 딱지도 지고 하얀막으로 덮이고 그러는거다. 

더러워 보이는데 너무 가려웠다.


병원에 가보았으나, 미상의 원인으로 인한 피부병(?) 이라는 거다.

의사가 준 약도먹고 스테로이드 연고도 발라보았다.

절대 낫지 않았다.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

뭐가 잘못되었지.. 하고 살고 있었다.


역시 병원은 믿을곳이 못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간 의원이 문제가 있었나보다 싶다)

그냥 약국에서 간간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서 발랐다.

이걸 바르면 가려운건 덜하니까. 낫지는 않았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부작용이 너무 오래 사용하면 안된다는거다.

피부가 얇아진다고 한다.


손목과 손등까지 뭐가 올라오니까 너무괴로운거다.

가렵고 긁으면 아리고..

너무 괴로워서

무슨 방법이 없나 인터넷에 내 증상하고 같은 사람들을 찾아보았는데..


사실 그동안은 찾다가 찾다가 못찾았었는데...

며칠전에 찾았다.

건성습진이란다.

건선하고 다른 병명이다.

피부가 건조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건성습진으로 진행할수 있다고 한다.

찾은 사진마다 나하고 똑같았다.


특히 겨울철에 피부관리를 잘해야 하는거다.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해서

바디로션을 아프고 상처처럼 보이는 부위를 포함해서 발라보았다. (주의 : 이건 내 경험일 뿐이다)

계속 덧발랐다.

아 이런 3일만에 상처들의 빨갛던 색깔들이 다 피부색으로 돌아왔다.


아무튼 나같은 분들.. 

나같이 이상한 의원가지 말고

좋은 피부과를 찾아가서 진단을 받길 바란다.


이렇게 간단히 낫는 병을 1년이상 묵혔으니..

이놈의 상처들이 살색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결국 자국은 남을듯..


Posted by 필수지침서 :